‘노비촉’ 습격 러시아 야당 운동가 의식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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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촉’ 습격 러시아 야당 운동가 의식 되찾아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9.0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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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기 제거, 상대방 말에 반응
독일-러시아 갈등 고조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옛 소련이 개발한 신경 독극물 ‘노비촉’에 습격당한 러시아 야당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의식을 되찾았다.

8일(현지시간) NHK는 베를린 샤리테병원의 성명을 인용, 나발니의 상태가 좋아져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푸틴 정권을 비판해 온 나발리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를 여객기로 이동 중, 갑자기 몸의 이상을 호소하고 의식불명 상태가 되어 현재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나발리는 상대방의 말에 반응하고 있다. 그러나 강력한 독극물에 의해 장기적인 영향이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발리가 의식을 잃은 원인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러시아의 푸틴을 의심하고 있다. 노비촉은 구 소련이 개발한 것으로 현재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다. 이것은 몸에 들어가면 중추신경에 영향을 미쳐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온다. 러시아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독극물 살해 시도는 지난 2018년에도 있었다. 당시 영국 솔즈버그에 사는 과거 소련 스파이였던 스크리팔이라는 사람의 딸이 노비촉에 노출돼 사망 직전까지 갔다. 당시 영국이 23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으며 러시아도 맞대응했다.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 천연 가스를 직접 독일로 수송하기 위하여 건설중인 해저 파이프 라인 '노르드 스트림 2‘ 파이프 라인 계획을 재검토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유럽에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장기적인 면에서 볼 때 이 프로젝트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양측은 물론 유럽 역내의 에너지 보급과 연관돼 있어 차단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 가스관은 1230㎞로 발트해를 건너 독일 북부 수신소까지 연결한다. 현재 150㎞ 정도 남겨두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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