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약 두고 트럼프-FDA국장 “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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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약 두고 트럼프-FDA국장 “딴소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3.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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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클로로퀸’ 사용 승인
FDA, “임상시험에서 효과 확인하고 싶다”
바이엘, 미국에 클로로퀸 300만정 기증
클로로퀸=시사주간 DB
클로로퀸=시사주간 DB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대통령과 보건분야 수장이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chloroquine)’을 두고 ‘딴소리’ 하는 일이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제로, 말라리아 치료제인 ‘

(chloroquine)’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미식품의약국(FDA) 국장 스테판 한(Stephen Hahn)등을 대동하고 “FDA의 승인절차를 거쳐 ‘클로로퀸(chloroquine)’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FDA는 승인기간을 몇 달에서 바로 단축했다. 우리는 처방약으로 그 약을 복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국장은 조심스레 딴 소리를 했다. “클로로퀸의 데이터 수집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임상시험 환경에서 효과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것은 클로로퀸이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 사용하기 위해 “승인되었다”는 트럼프의 말과는 다른 것이다. 또 “다른 증상에 대해 이미 승인된 약들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FDA는 코로나 19 치료에 대한 승인한 적이 없음을 언론에 확인시켜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제약사 길리아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에 대해서도 “사실상(본질적으로) 승인됐다”고 했으나 한 국장은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갖고 치료하는(Convalescent plasma) 방법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말라리아 치료제 ‘레코신(Resochin)을 제조하는 바이엘 제약은 미국 정부에 300만 정을 18일 기증했으며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도록 신속승인을 요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제네릭 제약사 마일란(Mylan)은 황산하이드록시클로로퀸 (hydroxychloroquine sulfate)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최근 프랑스에서 코로나 19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10일 간 매일 3회 200mg의 클로로퀸을 복용하는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약을 복용한 20명 환자 중 14명에게서 코로나 19가 사라졌다. 약을 복용하지 않은 16명의 환자 중에서는 2명만이 6일 째에 완치됐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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